베트남 나트랑 맛집 마담프엉 Madam Phuong

베트남 나트랑 맛집 마담프엉 Madam Phuong

엄마 혼자 초등학생 3학년 아들과 함께 한 달 동안 베트남 다낭, 후에, 호이안, 나트, 무이네, 호찌민, 총 6개의 도시를 여행한 후기를 올리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나트랑 맛집으로 한국인들도 많이 가는 마담프엉 후기를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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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 맛집 마담프엉 Madam Phuong
정보

 

 

주소 : 34f Nguyễn Thiện Thuật, Tân Lập,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베트남

전화번호 :  +84 258 6503 988

영업시간 : 11:00 ~ 22:00

 

다낭, 후에, 호이안에 이어 나트랑 여행을 준비하면서 다양한 책들과 커뮤니티에서 맛집들을 알아보았다. 나트랑 여행 중 절반을 시누이 가족들과 함께 하게 되었는데, 베트남이 처음인 데다 아이들까지 있는 시누이 가족들과 함께 갈 첫 식당으로 한국인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마담프엉을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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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 맛집 마담프엉 Madam Phuong
메뉴

 

 

마담프엉은 인기가 많은 나트랑 맛집이다 보니 내부와 외부에도 테이블이 있었는데 거의 만석이었다. 인원이 6명이었던 우리 일행은 다행히 일찍 방문해서 자리가 있었지만, 조금만 늦었어도 자리가 없을 뻔했다. 2월에 방문했을 때도 날씨가 조금 더운 편이어서 밖에서 먹기에는 적당하지 않았고, 내부에는 에어컨이 가동되고 있는 식당이라 시원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마담프엉은 기본적으로 베트남 음식들을 판매하는 식당으로 로컬 식당이라기보다는 관광객을 상대하는 고급화된 식당이라 베트남 식당치고는 가격이 있는 편이다. 메뉴들은 쌀국수, 반쎄오, 모닝글로리 등 다양하게 있었고, 과일주스나 스무디, 맥주등 술 종류도 판매하고 있다. 한국인들이 많이 오는 식당이다 보니 메뉴판에는 음식들에 대한 사진과 한국어 메뉴 이름과 메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적혀있어서 메뉴를 고르는데 큰 불편함 없이 선택할 수 있었다.

 

우리는 인원이 6명이기 때문에 여러 메뉴들을 맛보기로 하고 마담프엉 스페셜세트와 쌀국수, 반쎄오, 분짜하노이, 돼지고기 볶음밥을 주문했고, 음료수와 맥주도 주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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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 맛집 마담프엉 Madam Phuong
음식사진

 

 

가장 먼저 쌀국수가 채소들과 함께 나왔다. 나는 쌀국수를 좋아하지 않아서 아들과 둘이 다닐 때 쌀국수를 거의 주문하지 않지만, 시누이 가족은 쌀국수를 좋아해서 주문했다. 국물이 맑고 채소들이 많이 들어있는 게 쌀국수를 좋아하지 않는 나도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먹음직스러운 쌀국수였다. 베트남 어느 곳을 가더라도 먹을 수 있는 쌀국수지만 마담프엉에서는 깔끔한 매장에 위생도에서도 만족스럽고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두 번째로 나온 메뉴는 반쎄오였다. 메뉴판에는 점보반쎄오라고 적혀있긴 한데 크기는 그렇게까지 크지는 않았고, 적당한 크기로 다른 식당에서도 반쎄오를 주문하면 볼 수 있는 크기였다. TV예능에서도 반쎄오를 채소들과 함께 라이스페이퍼에 싸서 먹는 걸 봤었고, 다낭이나 호이안, 후에에서도 반쎄오를 주문하면 라이스페이퍼가 나왔었다. 하지만 나트랑과 호치민에서는 반쎄오를 주문해도 라이스페이퍼가 함께 나오지는 않았다. 베트남 남부에서는 반쎄오를 라이스페이퍼에 싸서 먹지 않는 건지 궁금해질 지경...

 

라이스페이퍼는 없었지만 두꺼운 튀김은 바삭하면서 반쎄오 안에 두툼한 고기와 채소들이 들어있어서 적당히 기름지고 적당히 담백한 맛이었다. 함께 나온 느억맘소스에 찍어서 먹으니 새콤한 맛까지 더해져서 느끼함까지 잡아주니 바삭하고 담백해서 남녀노소 좋아할 만한 맛이었다.

 

 

 

 

세 번째로 나온 메뉴는 돼지고기 볶음밥인데 구운 새우가 함께 올려져서 나왔다. 메뉴판에서 나온 설명은 새우를 곁들인 돼지고기 볶음밥이라고 적혀있어서 새우가 들어간 볶음밥으로 생각했는데, 새우와 돼지고기가 올려진 계란볶음밥이었다.

 

이 메뉴는 아이들에게 밥을 먹이기 위해서 주문한 음식이었는데, 야채가 들어간 계란 볶음밥이 간도 세지 않았고, 볶음밥과 숯불돼지고기, 숯불에 구운 새우까지 있어서 아이들이 정말 잘 먹은 메뉴 중 하나였다.

 

 

 

 

쌀국수는 못 먹는 내가 먹는 유일한 쌀국수인 분짜는 삶은 쌀 국수와 숯불 돼지고기, 야채들이 나오고 소스인 느억맘에 적셔서 먹는 쌀국수이다. 쌀국수 특유의 국물의 향과 맛 때문에 쌀국수를 아직 즐기지 못하는데, 분짜는 국물이 없고 고기와 야채를 소스에 적셔먹기 때문에 향신료의 향 때문에 쌀국수를 먹지 못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 도전해 볼 만한 음식이다.

 

식당들마다 분짜의 메뉴 구성이 조금씩 다른데, 마담프엉에서는 숯불돼지고기와 함께 고기완자가 함께 나왔다. 어떤 식당들은 소스에 고기완자가 들어있는 경우도 있고, 아예 고기완자가 없는 곳도 있었다.

 

분짜는 새콤한 느억맘소스에 국수와 고기, 야채를 함께 먹기 때문에 음식에 대한 호불호가 적은 음식이고, 분짜를 처음 먹어본 시누이 부부도 맛있다면서 아주 잘 먹었다.

 

 

 

 

제일 마지막에 나온 마담프엉 스페셜 세트. 메뉴판에는 애피타이저로 소개가 되어있었는데 제일 늦게 나왔다. 마담프엉 스페셜세트에는 새우짜조, 완탄, 넴느엉, 스프링롤이 함께 나오는 요리이다. 사람들이 많이 먹는 베트남 음식들을 한 번씩 먹을 수 있게 두 조각씩 나오는데 각각 어떤 음식이 어떤 맛인지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스페셜 세트가 아주 좋을 것 같다.

 

생새우와 야채들이 들어있는 스프링롤은 엄청 싱싱했고, 완탄은 얇은 피가 튀겨져 있고 위에 올려진 소스가 새콤달콤했다. 완탄에 야채들을 올려서 주는 식당들도 있는데, 마담프엉의 완탄에는 야채가 올려져있지 않고 야채를 갈아 넣은 듯한 소스만 올려져 있었다.

 

초록색 튀김이 넴느엉인 것 같았는데, 구운 고기를 넴느엉이라고 부르는 줄 알았는데 생각했던 넴느엉은 아니었다. 초록색 튀김의 정체는 나중에 보니 그린라이스라고 쌀 종류인 것 같았는데 엄청 바삭하고 고기도 부드럽고 입에서 녹는다. 마담프엉에서 먹었던 음식들 중에서는 초록색 넴느엉이 제일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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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 맛집 마담프엉 Madam Phuong
총평

 

나트랑에서 시원하고 위생이 깔끔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싶다면 추천할 만한 식당이다. 음식들도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식당이라서 그런지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추어 조리를 하는지 간이나 향 모두 세지 않아서 베트남 음식이 처음이었던 시누이 부부와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로컬 식당에 비해서 가격대가 높은 게 한 가지 아쉬운 점이긴 하지만 나트랑 커뮤니티 카페와 제휴도 되어있어서 제휴 할인을 잘 이용한다면 조금 더 저렴하게 식사도 가능하니 참고해서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가족들과 여행하거나 위생에 민감한 여행자라면 마담프엉에서 시원하고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