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 달 여행 다낭-후에 기차표 구매 및 침대기차 이용후기
엄마 혼자 초등학생 3학년 아들과 함께 한 달 동안 베트남 다낭, 후에, 호이안, 냐짱, 무이네, 호찌민, 총 6개의 도시를 여행한 후기를 올려볼까 한다.
이번 글에서는 다낭에서 후에까지 베트남 기차를 이용해서 다녀온 후기를 제일 먼저 쓴다.
다낭(Da nang)에서 후에(Hue) 가는 방법
1945년까지 유지된 베트남 응우옌왕조의 수도로 많은 왕릉들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후에성이 있는 후에(Hue).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관광지인 다낭에서 후에까지 가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1. 투어 상품을 이용해 다녀오는 방법
2. 기차로 이동하는 방법
3. 슬리핑버스로 이동하는 방법
4. 프라이빗밴을 이용하는 방법
투어상품이나 프라이빗밴으로 후에를 다녀오는 후기들은 많이 봤지만, 후에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길기도 하고, 아들과 함께 후에에서 3박 4일을 보낼 예정이었기 때문에 투어 상품은 제외되었고, 가격이 비싼 프라이빗벤도 제외했다.
예전 TV예능에서 보았던 베트남 침대기차에 대한 로망도 있었고, 차량으로 멀미 나게 이동하는 것보다는 편할 듯해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생각으로 베트남 기차, 침대기차를 이용해서 후에까지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베트남 침대 기차 예약
베트남 기차를 타려면 베트남 철도청 사이트에서 미리 예약을 할 수 있었는데, 철도청 사이트에서는 한국 신용카드로 결제가 안된다는 후기들을 미리 보았기 때문에 현금 결제 할 생각으로 예약을 먼저 진행하기로 했다.
철도청 사이트에서 시간 조회 및 예약을 하려고 보니, 애플리케이션도 있어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예약을 진행했다. 결제 단계에서 정말 도전 정신으로 이런저런 시도를 했지만 베트남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거나, 베트남 내 페이 시스템으로 결제, 또는 현금 결제(나중에 결제)가 가능했다.
현금결제의 경우에는 결제 시한이 정해져 있는데, 애플리케이션에서 예약을 진행하니 결제 시한이 12시간으로 정해져 있고, 결제를 알리는 메일이 여러 번 온다.
다낭 도착 후, 숙소 직원에게 결제 방법에 대해 문의했지만 직원분도 잘 알지 못했고, 기차역에 가야 한다고 알려줘서 어쩔 수 없이 다음날 다낭역으로 가서 기차표를 구매하기로 했다.
다낭역에서 기차표 구매하기
그랩을 타고 다낭역에 도착 후 매표소에 있는 직원에게 예약을 했다는 짧은 영어와 함께 애플리케이션 화면을 보여줬지만 직원은 사이트에서 예약하지 않으면 예약이 안된다고 말한다.
이게 무슨 상황인지 당황스럽기만 한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다낭에서 후에까지 가는 기차는 자리가 많이 남아서 예약과는 상관없이 표를 구매했다. 불편함을 덜기 위해서 후에에서 다낭까지 오는 기차표도 한 번에 같이 구매 완료!
다낭역에서 후에 역 침대기차
이틀 후, 다낭을 떠나 후에로 떠나는 날. 캐리어와 배낭을 끌고 지고 아들과 함께 다낭역에 도착해서 기차를 기다리지만 지연되고 있는 기차. 내가 예약한 기차가 우리나라 무궁화호 같은 기차인지 지연이 많이 되었다.
거의 1시간가량이 지연된 후 도착한 기차를 탈 수 있었는데, 베트남 기차역들은 시설이 그리 좋지 않아서 우리나라처럼 탑승구와 기차레일이 구분되어있지 않았다. 기차레일과 사람들이 걸어 다니는 도보가 같은 높이라서 짐이 많은 나 같은 사람들은 정말 탑승하기가 힘들었다.
생각보다 깔끔하고 정리가 잘 돼있던 베트남 기차 내부. 곳곳에 낡은 흔적들도 있고, 우리나라 기차처럼 깨끗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불과 베개도 놓여있고, 테이블도 깨끗이 치워져 있고, 벽면에는 충전기도 있어서 충전을 하면서 갈 수도 있었다. 객실 자체가 조금 오래돼서 그런지 시골 냄새가 나긴 했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다낭역에서 출발을 해서 후에까지 3시간 정도 소요가 되었는데, 투어 상품을 이용하면 볼 수 있는 하이반패스 아래 계곡도 지나가고, 랑코비치도 지나가지만 산들이 많아서 데이터가 잘 터지지 않아서 어느 곳인지 정확하게 위치를 볼 수가 없었다.
게다가 다낭에서 후에로 가는 기차의 객실 쪽 창문은 뷰가 보이는 곳과 반대쪽으로 되어있어서 멋진 뷰를 보면서 갈 수는 없었다. 베트남의 기차 레일 상태가 그리 좋지 않은데 처음 해외에서 타는 기차라서 많은 사진을 찍다 보니 멀미가 와서 한 시간 동안은 숙면을 취했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열심히 달려서 도착한 후에(Hue) 역. 기차가 도착하기 20분 정도 전부터 후에에 대한 방송이 흘러나오고 각 기차칸마다 탑승하고 있는 직원분이 돌아다니면서 내릴 때라고 알려준다. 후에 역도 역시나 기차 탑승구와 지면의 높이차가 있어서 내리는데 손목 인대가 늘어나는 줄 알았다.
그래도 무사히 기차를 타고 도착한 후에!!
다음 여행 후기도 계속~~~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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