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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군산 스탬프투어 <탁류길코스> / 군산가볼만한곳/군산갈만한곳

by 노마드소꽁 2022.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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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중순 군산 스탬프 투어 탁류길 코스

기분 좋은 가을 날씨를 즐기며 스탬프 투어도 할 겸 아이랑 탁류길 코스에 도전해 봤습니다.
군산은 여러 가지 스탬프 투어가 있는데 9월에 아리랑코스 끝내고 나니 여기저기 구경 다니는 것도 재밌고 기념품 받는 재미도 쏠쏠하더라고요.

군산스탬프투어탁류길코스

 

리플릿은 초원사진관에서 받아서 출발할 수가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여러 곳에 리플릿이 배치된 관광안내소가 운영했었는데 현재는 초원사진관이나 군산역에서 리플릿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탁류길 코스는 총 8군데에서 스탬프를 찍으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동국사 - 군산 항쟁관 - 군산 명산시장 - 정주사 집 소설 비 - 한 참봉 쌀가게 소설 비 - 째보선창 - 해망굴 - 월명공원 수시탑 - 채만식 문학비(월명공원)

 

해망굴

군산스탬프투어탁류길코스-해망굴

저는 해망굴부터 스탬프를 찍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군산에 살기 시작한 지 10년이 다되어 가고 있지만 해망굴은 처음 와봤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수산물이 많이 생산되던 해망동과 군산 시내를 연결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지금은 차가 못 다니게 막아놔서 보행용으로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름은 굴이지만 터널이라서 아이랑 멋진 사진 찍기 좋은 곳이더라고요.

날씨가 좋아서인지 해망굴 입구에서는 버스킹 공연도 열리고 있었습니다.

 

전라북도 군산시 해망동 100-21

 

 

 

 

월명공원 수시탑

 

해망굴 왼쪽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월명공원이 나옵니다.

역시나 처음 가보는 수시탑을 향해 엄청 많은 계단을 올라가 봅니다.

대략 10분 정도 등산 아닌 등산을 하다 보니 월명공원 수시탑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월명공원수시탑

월명공원은 월명산, 장계산, 설림산, 점방산, 석 치산 등이 이어져 조성되어있는 공원으로

60~70년대에는 군산 최고의 수학여행 코스였다고 하네요.

 

수시탑은 타오르는 불꽃과 바람에 나부끼는 돛의 형상을 띠고 있습니다.

수시탑에 오르니 군산 앞바다와 금강하굿둑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정말 좋더라고요^^

 

월명공원은 벚꽃으로도 유명한데 수령이 30년도 지난 등나무와 벚나무가 장관을 이룬다고 하네요~

봄에 벚꽃 구경하러 항상 은파호수만 갔었는데 다음에는 월명공원으로 와봐야겠습니다.

 

 

채만식 문학비

 

수시탑에서 10분 정도 더 올라가다 보면 언덕 위로 제단(?) 같은 게 있었는데 그게 채만식 문학비였어요.

표지판도 없고 한자를 못 읽어서 조금 헷갈렸는데 다행히 비석 뒤쪽으로 스탬프 찍는 곳이 있어서 알아봤답니다.

 

소설 '탁류'의 배경이 되었던 군산 시가와 금강을 바라보는 곳에 위치한 문학비.

백릉 채만식 선생의 문학적인 공적을 기리기 위해 1984년에 세워졌다고 합니다.

 

 

 

군산 항쟁관

 

이제 월명공원을 떠나 시내로 스탬프 투어를 돌아봅니다.

월명공원가 가까운 곳에 있는 군산 항쟁 관부터 둘러봤습니다.

 

군산항쟁관

군산 항쟁관은 100여 년 된 주택이었던 근대건축물을 리모델링해서 항쟁관으로 이용 중인 체험전 시공간입니다.

안으로 입장하면 독립운동가분들의 사진이 전시되어있고,

일제 강점기에 일본 경찰들이 독립 운동가들을 고문할 때 사용하던

고문기구 등이 전시되어있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되어있었습니다.

 

마치 독립기념관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전라북도 군산시 구영 7길 5

 

 

 

동국사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

일본 승려가 1909년 8월에 세운 금강 선사에서 출발했다고 합니다.

 

 

동국사에는 군산에 유일하게 있는 평화의 소녀상도 있어서 잠시 쉬면서

평화의 소녀상과 함께 사진도 찍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전라북도 군산시 동국사길 16

 

명산시장

 

일제강점기부터 조성되어 현재도 운영 중인 명산시장.

현재는 주로 생선, 방앗간, 야채, 건어물 등을 판매하는 골목형 시장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시장 내부에 영화 <암살>에 나오는 주인공들 모형도 있고,

우물터 골목벽화와 우물이 있어서 구경하고 왔습니다.

 

전라북도 군산시 명산동 18-10

 

정주사 집 소설 비

 

다음 스탬프 투어 목적지인 정주사 집 소설 비.

주소가 명확하지 않아서 한참을 헤매다가 겨우 찾아갔습니다.

명산시장 공영주차장 맞은편으로 해맞이길 왼쪽으로 계단이 있는데

거기로 올라가며 고가도로 위에 정주사 집 소설 비가 있었습니다..

 

차 타고 가려면 선양 고가교 찾아가면 빠르게 올 수 있습니다.

 

 

 

한참봉 쌀가게 소설 비

 

다음으로 찾아간 한참봉 쌀가게 소설 비.

탁류길 코스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소설 '탁류'에 나오는 곳을 찾아가는 코스인듯합니다.

이곳저곳 소설에 등장했던 곳들에 소설 비가 있는데

구경하거나 할 곳은 얼마 없고 거의 도로 주변에 있거나 하네요.

 

전라북도 군산시 아리랑로 30 맞은편

 

 

째보선창

 

금암동에 위치했던 포구였던 째보선창은 죽성 포구라 불리며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중요한 포구 가운데 하나였다고 합니다.

 

째보 선창이라는 특이한 이름은 이곳에 째보(언청이)라고 불리던 객주가 있었는데

그가 이곳 상권을 모두 장악하고 있어서 째보선창이라 불렸다고도 하고,

혹은 포구의 안쪽 모습이 째포처럼 생겼다고 해서 그렇게 불렸다고도 합니다.

 

지금은 공사를 해서 째보처럼 파인 선창은 없어지고 포구 및 어판장의 기능도 상실했습니다.

그래도 낚시하시는 분들도 꽤 계셨고,

째보 스토리라는 엄청 큰 군산 맥주 양조장이 생겼더라고요.

 

스탬프는 포구 쪽 하고는 조금 떨어진 공영주차장 앞쪽에 있어서 한참을 헤매다 발견했습니다.

 

전라북도 군산시 금암동 289

 

 

 

째보선창까지 스탬프를 모두 완성했습니다~~!!!

다시 초원사진관으로 기념품을 받으러 갑니다!!

 

 

아들이 원하는 마그넷을 얻었는데, 직원분께 여쭤보니 코스에 따라 지급되는 기념품이 다르다고 하시더라고요.

마그넷도 아리랑코스와는 다른 마그넷을 받았습니다.

 

 

같은 지역,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데 이렇게 숨어있는 관광지가 많은 줄 몰랐던 군산 스탬프 투어였습니다.

소설 '탁류'의 발자취를 느끼며 여행할 수 있는 <군산 스탬프 투어 탁류길 코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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